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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경제

트럼프의 '관세 폭탄' 외교: 주요국들은 어떻게 대응했을까?

by 이슈노마드 2025. 8. 1.

안녕하세요, 글로벌 경제와 통상에 관심 있는 여러분! 최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집권 시 예고한 '상호 관세' 정책이 현실화되면서 전 세계가 들썩이고 있습니다. 그의 '미국 우선주의' 관세 정책이 주요국들과의 협상 테이블에서 어떻게 펼쳐졌고, 그 결과는 어떠했는지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트럼프의 관세 선전포고: "미국을 속이는 자는 없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취임 초기부터 무역적자 해소와 제조업 부흥을 내세우며 관세를 핵심 통상 정책 수단으로 활용해 왔습니다. 그의 관세 정책은 단순한 보호무역을 넘어, 상대국을 압박하고 자국 이익을 극대화하려는 강력한 수단이었죠. 이번 '상호 관세' 행정명령을 통해, 그는 전 세계 모든 수입품에 최소 10%의 관세를 부과하고, 무역적 자국에는 추가 관세를 부과하는 등 전방위적인 압박을 가했습니다.

주요국과의 '치킨 게임' 협상 과정

각국은 미국의 관세 압박에 맞서거나, 또는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트럼프 행정부와 치열한 협상을 벌였습니다.

1. 한국: 25% → 15% 관세 인하, '4,500억 달러' 보따리

  • 배경: 한국은 당초 트럼프의 상호관세 25% 적용 대상국이었으나, 8월 1일 관세 부과 시한을 하루 앞두고 극적으로 협상을 타결했습니다.
  • 협상 과정: 한국 협상단은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직접 만나 '국익 최우선' 원칙 아래 대미 투자 및 비관세 장벽 완화, 안보 협력 등을 고리로 관세율 인하를 추진했습니다. 특히 조선업 협력 펀드 조성을 핵심 카드로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트럼프는 한국 조선업의 미국 재건 프로젝트(MASGA: Make American Shipbuilding Great Again)에 깊은 관심을 보였다고 합니다.
  • 협상 결과:
    • 관세율: 상호 관세가 25%에서 **15%**로 인하되었으며, 주요 수출 품목인 자동차 관세도 이와 동일하게 15%로 결정되었습니다. (다만, 기존 한미 FTA로 자동차 관세가 0%였던 점을 고려하면, 15%도 한국 입장에서는 부담이 됩니다.)
    • 한국의 양보: 한국은 대신 미국에 3,500억 달러(약 488조 원) 규모의 대미 투자 펀드를 조성하고, 1,000억 달러(약 139조 원) 상당의 LNG 등 미국산 에너지 제품 구매를 약속했습니다. 이 중 1,500억 달러는 '한미 조선 협력 펀드'로 조성될 예정입니다.
    • 향후 계획: 양국은 2주 내 한미 정상회담을 개최하여 구체적인 투자 패키지와 안보 관련 사안을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2. 유럽연합(EU): 15% 관세 합의, 전략적 품목 무관세

  • 배경: EU는 당초 '상호 무관세'를 목표로 했으나, 트럼프의 끈질긴 압박에 결국 양보했습니다. 트럼프는 EU를 "미국을 속이는 기구", "기생충"이라고 표현하며 강도 높게 비난하기도 했습니다.
  • 협상 과정: 트럼프는 철강·알루미늄 25% 관세 부과를 시작으로, 자동차 25% 관세 부과까지 위협하며 EU를 압박했습니다. 특히 각 EU 회원국들의 주요 수출품이 달라 단합이 어렵다는 점을 파고들어 '각개격파' 전략을 펼쳤습니다.
  • 협상 결과:
    • 관세율: EU 상품에 15%의 상호 관세를 부과하는 것에 합의했습니다.
    • 철강/알루미늄: 기존 50% 관세는 계속 유지됩니다.
    • 전략적 품목: EU가 요구해온 항공기 등 일부 전략적 품목에 대해서는 상호 무관세에 합의했습니다.
    • EU의 양보: EU는 향후 3년간 총 7,500억 달러(약 1,038조 원) 규모의 미국산 에너지 구매6,000억 달러(약 830조 7,000억 원) 추가 투자를 약속했습니다.

3. 중국: 60% 이상 '초고율 관세'와 협상 지속

  • 배경: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최대 통상 압박 대상은 여전히 중국입니다. 트럼프는 중국에 60% 이상의 '초고율 관세'를 부과할 가능성을 언급하며 사실상 '무역 디커플링(단절)'에 가까운 수준의 압박을 예고했습니다.
  • 협상 과정: 6월 런던 고위급 회담에서 '제네바 실행 프레임워크'를 토대로 구체적인 무역협상이 진행 중입니다. 하지만 핵심 쟁점에서는 여전히 큰 시각차를 보이고 있습니다.
  • 현재 상황: 중국은 30%의 잠정 관세가 적용 중이며, 8월 12일까지 협상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강경한 태도와 달리, 중국은 강경한 입장을 고수하며 쉽게 양보하지 않고 있습니다.

4. 일본, 베트남, 인도네시아, 필리핀, 캐나다, 멕시코 등

  • 일본: 한국, EU와 마찬가지로 상호 관세율을 **15%**로 낮추는 데 합의했습니다. 대신 1조 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와 LNG 등 천연자원 수입 확대를 약속했습니다.
  • 베트남, 인도네시아, 필리핀: 베트남은 20%, 인도네시아와 필리핀은 19%의 합의된 관세율이 적용됩니다.
  • 캐나다, 멕시코: USMCA(미국-멕시코-캐나다 협정) 준수 여부에 따라 관세율이 달리 적용되며, 캐나다산 석유·가스·칼륨비료 등 특정 품목에 10% 관세가 부과되거나, 비 USMCA 준수 차량에 25% 관세가 적용되는 등 복잡한 협상이 진행 중입니다.

'관세 폭탄' 외교의 의미와 전망

트럼프 대통령의 전 세계적인 관세 부과 및 협상 시도는 '미국 우선주의'를 다시 한번 천명하고 자국 산업 보호와 무역 적자 해소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보여줍니다. 각국은 미국의 관세 압박에 따라 막대한 대미 투자 및 수입 확대를 약속하며 '선물 보따리'를 안겼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일방적인 관세 조치는 세계 무역 질서에 불확실성을 가중시키고 글로벌 공급망에 변화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특히, 각국이 자국 기업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지만, 품목별 관세 등은 협상 여지가 크지 않아 우리 기업들도 통상 환경 변화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대응 전략 마련이 필요합니다.

 

과연 트럼프의 '관세 폭탄' 외교는 미국에게만 이득이 될까요, 아니면 전 세계적인 무역 갈등과 경제 침체의 씨앗이 될까요? 앞으로의 글로벌 통상 전개가 더욱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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